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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터미널21 옆 스테이크 맛집, 엘가우초(El Gaucho) 직접 먹어본 후기
방콕 아속(Asok) 여행 중에 터미널21 바로 옆에 있는 아르헨티나 스테이크 전문점, 엘가우초(El Gaucho)를 다녀왔다. 쇼핑몰 구경하다 배고프면 바로 옆으로 넘어갈 수 있는 위치라 접근성이 좋아서 큰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기록해본다.
히스토리를 찾아서
미국이나 그런 스테이크집은 아니고 알아보니 아르헨티나에서 온 식당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숯불에 구운 스테이크, 아사도(Asado)일 것이다.
나도 아직 먹어보지 못했고 육식맨 등 유명 유튜버에서 상상 속으로만 먹어본 고기일 텐데... 엘 가우초라는 이름 역시 이러한 아르헨티나의 목축 문화와 정통 스테이크 문화에서 유래했을 것이고, 오늘날의 엘 가우초 식당은 아사도는 아니겠으나 이 아르헨티나식 그릴 문화를 현대적인 스테이크하우스 스타일로 풀어낸 곳일 것이라는 추측만 잔뜩 해본다.
위치와 방문 타이밍
터미널21 바로 옆 건물에 있어서 BTS 아속역이나 MRT 수쿰윗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금방이다. 몰 구경하다 들르기 딱 좋은 동선.
다만 주문하고 나서 스테이크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급하게 먹고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면 곤란할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시간 잡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런치로 가면 가성비가 확 좋아진다
디너보다 런치 메뉴로 가는 게 훨씬 이득이다. 같은 스테이크에 사이드도 구성되어 있고 가격은 디너에 비해 확실히 저렴한 편. 다만 런치도 가격은 꽤 묵직하다.

- 왼쪽의 구운 마늘: Grilled Garlic(구운 마늘) — 사진처럼 마늘 한 통을 구워서 알맹이를 빵에 발라 먹는 방식
- 초록색 소스: Chimichurri(치미추리) — 허브, 마늘, 오일, 식초 등을 기본으로 하는 아르헨티나식 소스
- 오른쪽의 노란색 크림: Garlic Butter(갈릭 버터) — 마늘 향을 낸 버터
식전빵은 굉장히 뜨겁고 리필도 물어봐준다. 무료다!
철판으로 받쳐서 나오는 뜨끈한 스테이크

스테이크가 일반 접시가 아니라 스테인리스로 된 접시에 담겨서 나온다. 덕분에 테이블에 놓인 뒤에도 한동안 식지 않고 철판이 온도를 잡아줘서 육즙이 안 빠지고 마지막 조각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고기도 첫 서빙시 썰어주냐고 물어봐준다. 여러명이서 나눠먹는 경우 균일하게 썰어주는게 더 좋을수도 있다. 기다림에 많이 지쳤기 때문이다.
계산은 인원수대로 나눠서 가능
계산할 때 더치페이로 나눠 달라고 요청했더니 별 무리 없이 인원수대로 나눠서 처리해줬다. 일행이 많을 때 계산 때문에 번거로워질 일이 없어서 편했다.
우리가 시킨 메뉴 가격은 아래와 같고 맘편히 1인당 런치에 6-7만원은 최소로 잡자. 세금은 7%다
- 세전 2,180바트 → 약 95,700원
- 세금 포함 2,332.60바트 → 약 102,400원
- 세전 2,580바트 → 약 113,300원
- 세금 포함 2,760.60바트 → 약 121,200원
- 세전 4,760바트 → 약 208,964원
- 세금 포함 5,093.20바트 → 약 223,600원
마지막엔 입가심용 술까지
식사를 마무리할 때쯤 입가심용으로 알콜이 들어간 술을 서비스로 내어준다. 작은 디테일이긴 한데 이런 마무리까지 챙겨주니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식사를 끝낸 느낌이었다.
총평
서비스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터미널21 바로 옆이라 쇼핑하다 들르기 좋은 위치. 런치로 가면 가성비까지 잡을 수 있어서 방콕 아속 쪽에 있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 대기 시간만 감안하고 여유 있게 방문하면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될 것 같다. 추천.
내돈 주고 다녀온 솔직 후기입니다 (광고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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