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info

아이폰 침수 대응 방법


by Kitle · 2021. 03. 28.



안녕하세요. 기트리입니다. 

오늘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은 겪을법한 핸드폰 침수 대응 요령을 익혀보겠습니다. 개인 의견이 있고 상황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만 부탁 드리겠습니다.


1단계 표면 물기를 닦고 전원 끄기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은 전원 끄기 입니다. 다만 스크린 화면에 물기가 있으면 터치가 되지 않으므로 우선 가능한한 빠르게 화면을 처치하고 전원을 끕니다. 여의치 않은 경우 수건이나 마른 옷 등으로 빠르게 먼저 처치한 후 전원을 끕니다.


2단계 물기 닦아주기

바닷물이 아닌 일반적인 수돗물, 생수 등에 빠졌을 때는 가까이에 있는 휴지나 수건등을 활용하여 우선 겉면을 빠르게 닦아줍니다.

바닷물이나 오염이 심한 물에 빠졌을 경우는 깨끗한 물로 살짝만 씻어 줍니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물기를 심하게 흔들어 탈탈 털어주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면봉등을 이용해 가능한 홈 등의 물기를 제거 합니다.


3단계 직접 말리기 vs 업체로 달려가기

직접 말리기는 폰이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은 정도나 부분적으로 살짝 뭍은 경우 시도 합니다.

전원이 꺼지기 전에 액정의 색상이 변했다던지 세로 줄이 가거나 글씨가 겹처보인다든지 현상이 일어난다면 업체로 곧장 달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상태마다 증상이 다르겠지만 침수로 인해 망가져버린 화면입니다. 흑흑 이런 상태라면 직접 하는것보다 바로 업체로 달려가는 것이 빠릅니다.

그리고 이때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행동 두가지가 있습니다.

충전하기 or PC연결하여 업데이트 또는 초기화 하기 입니다.

충전하는 경우 부품을 더 망가트린다고 하네요. 

이런 화면을 보면 당황하여 PC로 연결하여 복구 하기를 시도하는데요. 오히려 침수의 경우는 폰만 더 망가트릴 수 있습니다.

침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부팅을 못하는 경우이므로 선을 꼽아서 OS를 최신으로 올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전원이 공급되고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망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업데이트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마지막 남은 단계가 바로 초기화(공장초기화)입니다. 침수의 경우 이렇게 해서 살아난다는 보장은 더더욱 없고 애꿎은 데이터만 날릴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4단계 직접 말리기 노하우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만 가장 추천하는 것은 그냥 상온에 오래 말리는 것입니다. 답답하겠지만 상온(베란다)등 따뜻한 곳, 보일러를 돌리고 있다면 따뜻한 방바닥 등 에 오래 두고 말리는 것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밥솥 보온기능 말리기 : 짧은 시간에 빠르게 말릴 수 있을것 같지만 오히려 온도가 너무 상승해버려서 고장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은 핸드폰(부품)이 높은 온도라고 판단되면 부팅을 시키지 않고 온도를 낮춰달라는 메세지가 발생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오히려 고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취사하시는 분은 없겠죠. 보온도 상당히 고온까지 올라가는 점을 유의하십시오.

지퍼락 + 실리카켈 또는 제습제(제습기) : 일반적인 소량의 실리카겔은 효과가 미미한듯 보였습니다. 이 방법을 쓰려면 새것의 실리카겔이나 대용량의 실리카겔 또는 대량의 제습제를 활용해볼것을 추천합니다.

지퍼락 + 쌀알 : 외국 블로그에서 본 방식인데 쌀알이 제습기능을 한다고 합니다만 쌀알의 먼지나 부스러기가 폰에 들어갈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은 아닌듯 합니다.

드라이기 : 오히려 물이 더 부품쪽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안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비추천 하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침수정도가 심한 저같은 경우는 밥솥(3-4시간), 지퍼락+실리라켈(하루), 드라이기(30분)로도 절대 안쪽에 물기를 말릴 수 없었고 분해해서만 가능했었습니다. 밥솥에 넣으면 정말 터질듯이 뜨끈뜨끈해지는데 안쪽에 수분은 말리지 못한 상태였죠.


5단계 서비스 센터 찾아가기

제가 알기로는 보증기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실수(침수)의 경우는 유로로 알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애플 케어등 뭔가 커버할 방법을 가지고 계시다면 서비스 센터로 찾아가심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보증기간이 만료되었고 애플케어도 없다 하시는 분들은 일반 사설 수리 센터로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일반 사설 수리 센터로 갔고 수리 / 가능 불가 상관없이 일정 비용을 내고 세척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세척 서비스는 제품을 분해하여 안에 상태를 확인하고 수분을 제거하고 청소후 부품들을 말린 후 재 조립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무조건 해야 그다음 정상 동작하는지 고장난 부품이 있으면 수리를 할지 결정합니다.

안타깝게도 저의 폰은 세척 후에도 살아나지 못해 쓸쓸히 집으로 돌아왔는데 운좋게 부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터치와 홈 버튼이 고장나 이 부분을 수리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새 제품으로 샀었죠.

수리비보다 중고 가격이 더 싼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동종 모델의 중고가를 서칭해보시고, 수리비가 더 크다면 차라리 같은 모델의 중고를 사는것이 이득일 수 있습니다.

폰에 저장된 데이터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 수리비를 고려하여 결정하고, 폰의 데이터가 중요하다면 어떻게든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폰이 살아났다면 백업을 바로 실시합니다. 침수폰 특성상 언제 또 금방 고장날지 모른다고 합니다.


6단계 침수 전 행동요령

이미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었지만 침수전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백업 잘하기 : 매번 맥북등에 백업하는게 귀찮다면 적어도 icloud에 중요한 정보들은 백업해 둡니다. 연락처, 메모 등등

2. 사진은 주기적으로 백업하기 : 아이클라우드에 사진을 백업할 수도 있지만, 용량이 금방 불어날겁니다. 따라서 적어도 6개월~1년 주기로 중요한 사진은 PC로 옮겨 둡니다.

3. 물에 갈 일이 있는 경우 폰을 최대한 사용하지 말고, 성능 좋은 방수 팩을 사용하기


결론

결론은 물에 빠진 폰을 살리려면 빨리 말리고, 서비스 센터로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정말 살짝 묻어 괜찮아 보이고 당장 서비스 센터로 갈수 없다면 전원을 바로 끄고 하루정도 잘 말린 후 서비스 센터로 가거나 전원을 켜보시기 바랍니다.